
1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 결과 제일모직과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법정공방까지 가는 진통 끝에 두 회사의 합병안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69.53%의 찬성률로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월 1일 새로운 통합법인 ‘삼성물산’이 출범한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하는 수순을 밟게 됨에 따라 제일모직은 존속하고 삼성물산은 해산되지만 합병법인 사명은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 통과는)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라며 “이로써 한국은 3세까지 이어지는 재벌독식구조에서 살기로 작정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쨌거나 자신들이 자문을 받는 전문기관들의 합병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찬성표 던진 국민연금 왜 찬성표...”라며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애둘러 비판했다.
앞서 선 소장은 이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한 야당의 모호한 행보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선 소장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새정련(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 관련해 무슨 성명이나 논평 하나라도 당 차원에서 냈나 하고 검색해봤다”며 “역시 아무 것도 내놓은 게 없었다. 지난 총선,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떠들었고 재벌체제를 바로잡겠다고 한 정당이 정작 이렇게 중요한 사안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 하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새정련이 무슨 말을 하든 신뢰할 수 있겠나”고 지적하고 “몇몇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재벌과 기득권, 언론 눈치 보기 바쁜데 말로만 ‘중산층서민 정당’이라고 그러면 누가 믿겠나”라며 야당의 모호한 정체성에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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