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원 직원이 파일 삭제 ‘이해 불가’”… ‘RCS 로그’ 등 해킹 의혹 자료 제출 요구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5-07-21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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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이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현 부서가 아닌 과거 일했던 부서 파일을 삭제했다”고 의문을 표하며 해킹 의혹 관련 7개 분야 30개 자료를 국가정보원․SK텔레콤에 요구하고 나섰다.

안 위원장은 21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대로 된 정보기관이라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원래 정보기관에서의 파일 삭제는 실무자 선에서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임씨가) 전에 일하던 부서 파일을 삭제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했다.

또 이어 “국민 누구나 의혹을 가질만한 합리적 의심을 국정원은 근거 없는 의혹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국가정보원은 진실규명 노력을 정치공세로 몰아세우는 공작을 멈추고 자료제출 요청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7개 분야 30개 자료를 국회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국정원과 SK텔레콤에 각각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이 요구할 자료에는 RCS(Remote Controll System·원격조정프로그램) 구매 관련 목적, 계약내역, 유사프로그램 구매여부, 예·결산 자료, 로그파일, 감청단말기 수, 사망한 직원에 대한 내부 감찰 보고서, 해킹팀과 국정원이 주고받은 메일 일체 등이 있다.

특히 핵심자료로 지목한 RCS의 로그파일은 타깃 단말기를 해킹한 방법, 구체적 대상 등 모든 정보를 알 수 있어 대상이 국내 민간인인지 그 여부도 확실히 밝혀낼 수 있다고 안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밖에 당내 자료 분석 작업에 대해서는 해킹팀 유출자료 400기가바이트(GB) 분량에 새로운 사실이 없는지 파악 중에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진행상황을 발표할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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