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진흙탕 집안싸움 롯데 겨냥 ‘불매운동’ 선포..."재벌로 인한 경제적 폐해 심각"

e산업 / 김슬기 / 2015-08-05 11: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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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기자] 차기 경영권을 놓고 집안 다툼이 한창인 롯데그룹에 대해 소비자들이 심판에 나섰다.

지난 4일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를 향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금소원은 이번 롯데 사태에 대해 “국내 재벌이 국가와 국민, 시장, 소비자를 기만한 채 오로지 개인적 치부에만 치중하면서 재벌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 등엔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재벌로 인한 경제적 폐해와 국가적 수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국내 소비자들이 강력한 불매운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그룹 전 계열사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롯데 그룹의 정경유착과 자금조달 및 운용, 배당, 송금, 상속 등과 관련된 불법 의혹에 대해 정부 부처의 전면적 조사와 수사가 이뤄져야 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금소원은 롯데가 유통기업으로서 반세기 이상 국민을 우롱해온 데 대해 소비자들이 나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국내 외 모든 관련 단체들과 연대해 재벌의 올바른 역할 유도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 경제를 조성하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시민단체 활빈단 역시 같은 날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경영권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너무 볼썽사납다며 롯데그룹 전 계열사 등에 대한 롯데 불매운동을 연말까지 전개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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