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대행, 사임 의사 밝혀 …“누구 편도 아니다”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5-08-10 13:48:09
  • 카카오톡 보내기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지난달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본행을 함께했던 롯데 자이언츠 신동인 구단주 직무대행이 경영권 분쟁에 대해 중도적 입장을 취하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10일 신 직무대행은 경영권 분쟁에서 생긴 오해와 불명예를 풀기 위해 이달 말 사임하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신 직무대행은 지난달 27일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구두 해임할 당시 신격호 총괄회장, 신 전 부회장 등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신 전 부회장 쪽으로 거취를 택한 게 아니냐는 세간의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신 직무대행은 신 총괄회장 뜻에 따라 동행한 것일 뿐 누구를 지지해 일본행을 택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 이와 함께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롯데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것은 건강 때문이었다고 그 사유를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의 5촌 조카인 신 직무대행은 1986년 롯데제과에 입사해 롯데건설 기획실장,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 롯데제과 및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있다 최근 신 전 부회장과의 동행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신 직무대행이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신 직무대행은 롯데 자이언츠 내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일명 프런트 야구라는 구단 운영 행태로 롯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으며 지난해는 CCTV로 선수들을 불법 사찰까지 해 논란거리를 크게 양산한 바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