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별세 故 이맹희 명예회장 20일 발인… 장례 7일장으로 치러질 예정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5-08-17 17: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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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이수근 기자] 지난 14일 중국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18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17일 CJ그룹은 오는 20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이맹희 명예회장의 발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8시 서울시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명예회장 장례식은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가 장례위원장을 맡고 CJ그룹장으로 7일간 치러진다.

상주는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리 신청한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 변경신청이 받아들여져 오는 20일까지 빈소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장지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묘소가 있는 용인 선영에 안장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명예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 절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 등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2014년에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되면서 다시 중국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머물며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 14일 오전 9시 39분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명예회장 유해는 17일 오후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가족을 대표해 한국으로 운구했다.

한편 이 명예회장은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7자녀 가운데 장남으로 동생으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등이 있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과 미국 유학을 거쳐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했다.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사장, 중앙일보 부사장, 삼성전자 부사장 등 초기 삼성그룹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자식들인 CJ 이 회장, 이미경 부회장,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이 대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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