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상황 불안하다’ 국민 10명 중 7명 꼴…절반은 北 ‘적대 대상’으로 여겨

사회 / 백지흠 / 2015-08-18 12: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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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북한 도발 위협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현 국가안보 상황을 불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북한 정권을 ‘경계와 적대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2015년 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이 7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1일부터 9일까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남 495명·여 505명)과 대학생 1,000명(남 504명·여 49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것으로써 안전처 출범 이후로 첫 조사다.

조사 대상별로는 한국의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고 답한 대학생이 전체의 7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의 69.1% 보다 높은 수치다.

북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발발하기 이전에 진행된 조사임을 감안한다면 현재 국민들 불안감은 조사 당시 보다 더욱 상승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북한 정권을 ‘경계와 적대의 대상’으로 보는 비율은 국민 절반 이상인 51.4%(성인 53.6%, 대학생 49.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38.4%(성인 44.1%, 대학생 32.6%)는 북한에 의한 전쟁 발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는 국민 10명 중 4명꼴인 셈이다.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을 높게 본 비율은 이보다 2배인 74.7%(성인 81.2%, 대학생 68.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성인, 대학생 모두 공격받은 것보다 더 강한 군사력을 1순위로 꼽았다. 특히 35.1%로 나타난 대학생보다 성인이 50,4%로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성인 83.0%가 전쟁 발발 시 참여가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대학생은 56.0%만이 참전 의사를 밝혔다.

전쟁 상황 시 우선 가치를 꼽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인 절반 이상(51.9%)이 ‘국가’라고 답했지만 반면 대학생은 62.3%가 ‘개인이나 가정’을 택했다.

이밖에도 방독면 사용 등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대응 요령을 알고 있는 국민은 42.5%(성인 53.2%, 대학생 3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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