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하철 성범죄 발생 하루에 5.7건… 단속은 3명이 17개 역사 맡아 ‘역부족’

사회 / 백지흠 / 2015-08-24 10: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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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백지흠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지하철 성범죄 발생량이 하루 평균 5.7건 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하철서 올해 상반기 발생한 성범죄는 총 1,023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5.7건의 범죄가 발생한 꼴이다.

더욱이 수도권의 지하철 성범죄 건수는 해마다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에는 943건, 2013년엔 1,180건, 지난해는 1,287 건으로 나타났다.
ⓒNewsis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8~10시, 오후 6시~8시 등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사는 107건으로 서울 강남역이 꼽혔으며 서울 신도림역이 65건, 서울 사당역이 6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세 지역은 이전부터 해마다 톱3에 오를 정도로 성범죄가 잦은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런 서울 지하철역의 현재 범죄 단속은 경찰대 3명이 평균 17개의 역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실효성 있는 지하철 범죄 근절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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