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오전 9시 45분경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2도크 내 건조 중인 8만4,000t급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에서 불이 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화재 진압 후 선체 내부 수색에 나섰던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와 6시 사이 화물창 안에서 A(38)씨와 B(30)씨 등 근로자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근로자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날 당시 선체 내에서는 47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연기를 마신 근로자 C(46)씨 등 7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있며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밀 감식 후 발표할 예정이며 사 측은 현재 LPG를 운반하는 화물창 우레탄 단열재에 용접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해양프로젝트 공기가 지연되면서 3조 318억 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 이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비주력자산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대응책으로 내세웠지만 노조 측은 일선 노동자에게 적자 책임을 모두 떠안긴다며 사 측에 반기를 들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인력 구조조정 반대를 위해 다음달 9일 조선업종노조연대와 공동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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