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건보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 책정 비용 줄어...금연치료 의지 있나?

사회 / 이민식 / 2015-09-23 16: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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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민식 기자] 정부는 올해 1월 담뱃값을 인상하면서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금연치료 지원’ 책정 비용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연치료 지원사업 추진현황’자료를 분석한 것을 보면 올해 8월까지 총 14만 4,737명이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 중 의료기관은 1만 9,924개소가 신청해 9,855개소가 금연치료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연치료 지원’을 위한 상담료, 약제비 등이 달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연치료 지원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국이 올해 ‘금연치료 지원’를 위해 책정한 834억 원의 금액 중 8월까지 88억 원을 지급했다. 월별로 보면 4월(18.8억 원)에서 5월(21.6억 원)까지는 증가했다가 6월(18.9억 원), 7월(15.8억 원), 8월(13.6억 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해성 등을 고려할 때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에 금연치료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금연치료 지원사업비 지급은 서울 24.2억 원(27.6), 경기 21.5억 원(24.4)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30.2), 40대(29.4), 60대(17.2), 30대(15.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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