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의 반격, 신동빈 롯데 회장 등기이사직 해임…광윤사 장악 후 롯데홀딩스 지분 29.72% 확보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5-10-15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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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좌)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우). 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롯데그룹의 후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명 '형제의 난'의 주역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광윤사(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으며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 갖고 있는 최대주주)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직에서 해임됐다.
SDJ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 광윤사 주주총회서 이 같은 결정이 난 데 이어 신임 이사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인 이소베 테츠가 선임됐다. 이후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맡고 있던 광윤사 대표이사 자리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임명됐다.
또한 신 총괄회장의 주식 1주가 신 전 부회장에게 매도되는 계약도 승인됐다.
기존 광윤사의 지분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 신동빈 회장이 38.8%, 신격호 총괄회장이 0.8%였다. 여기에 신 총괄회장이 본인 주식 한 주를 신 전 부회장에게 매각함으로써 신 전 부회장은 50%+1의 지분을 가지게 됐다. 결국 신 전 부회장은 기존 자신의 것과 광윤사가 소유 중인 지분 28.1%를 합쳐 총 29.72%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을 마치고 지금부터 롯데그룹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바로잡고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은 롯데그룹의 경영권과는 관계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가 형제 간 치열한 지분 다툼이 향후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어떤 영행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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