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역풍, 朴대통령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TK지역.보수층 이탈 뚜렷"

정치 / 고보성 / 2015-10-27 14:57:19
  • 카카오톡 보내기
[일요주간=고보성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휩싸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여론은 시간이 갈수록 반대가 증가하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정화 반대에 여론몰이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당 혁신과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영향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9~23일 실시한 집계를 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1%p 하락해 46.9%(매우 잘함 17.0%, 잘하는 편 29.9%)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7%p 상승한 48.7%(매우 잘못함 31.7%, 잘못하는 편 17.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8%p 앞선 것으로 5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TK지역과 보수층 등 전통적 지지층에서 뚜렷하게 감지됐다는 점이 눈에 뛴다. 부산·경남·울산(59.3%→50.8%)과 강원(69.5%→61.0%), 가정주부(67.0%→59.2%), 새누리당 지지층(89.0%→85.5%), 보수층(79.7%→75.0%) 등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측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반대여론 확산이 박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2·13일과 20일 두 차례어 걸쳐서 실시한 역사교과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층에서 국정화 찬성은 낮아진 반면 반대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4%p 하락한 41.4%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1.6%p 하락한 24.7%로 집계됐다. 반면 무당층은 3.3%p 증가한 25.8%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 7.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