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공공운수노조는 농성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여의2교 광고탑 아래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승우 풀무원 사장은 노조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조상수 위원장은 “화물노동자들이 특수고용직이 아니었다면 산재처리 문제와 노조인정 문제로 사 측과 대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두 노동자가 건강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불매운동을 통한 압박과 함께 노조 차원의 강경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 풀무원분회는 지난달 4일부터 ‘노예계약에 가까운 운송차량 도색 유지 서약서를 폐기할 것’, ‘노사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할 것’ 등 사 측에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후 사 측은 무응답으로 일관했고 이에 풀무원 분회 조합원(연제복, 유인종) 2명은 지난 24일 여의도 국회 앞 30미터 높이 광고탑에서 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다.
노조는 사태 해결 시까지 광고탑 아래를 거점으로 삼고 계속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매일 밤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며 조합원들이 교대로 광고탑을 지킬 예정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두 농성자 역시 풀무원과의 대화 재개가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제복(48) 풀무원분회 부분회장은 “노사 간 입장차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풀무원은 즉각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제복(48) 풀무원분회 부분회장은 “노사 간 입장차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풀무원은 즉각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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