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 현대증권 깊어지는 고민… 윤경은 대표 검찰 수사 등 잇단 악재 '울상'

e금융 / 이수근 기자 / 2015-10-27 1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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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현대증권이 매각 불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이어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27일 서울남부지검은 현대증권 노조가 윤경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해 해당 사건을 지난 22일 금융조사1부(박찬호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현대증권이 지난해 5월 현대엘앤알이 발행한 610억 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전액 인수한데 대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우회 지원함으로써 현대증권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같은 고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고발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 역시 해당 사안으로 윤 대표 징계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윤 대표와 임원들의 신용공여 금지 행위에 대한 위반을 포착한 상태로 이에 따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윤 대표와 해당 임원들에게 중징계 방침을 통보한 바 있다.

한편 오릭스PE의 지분 인수계약 해지로 현대증권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매각을 우선 순위에 두고 차후에 현대증권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 되면서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측은 별다른 행보 없이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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