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지방선거 완패 후폭풍 ‘文 책임론’…새정치 비주류 ‘즉각 사퇴’ 한 목소리

정치 / 김슬기 / 2015-10-30 16: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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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사실상 완패의 수모를 겪은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문재인 책임론’이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30일 새정치연합 조경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표가 공약했던 이기는 선거는 헛구호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조 의원은 10·28 재보궐 선거결과에 대해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서 치룬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문 대표는 당에 더 이상 폐를 끼치지 말고 이 시점에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내에선 10·28 재보선 패배를 계기로 문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 역시 P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정치는 책임을 질 땐 져야 되는 것이다결국엔 (문 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스스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직후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표는) 작은 선거라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당이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선거 결과였다”며 “더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들을 느끼게 해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당 대표에 대한 선거 책임론에 대해 문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자신의 책임론을 일축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이 많이 부족했고 국민들을 투표장을 이끌 만큼 희망을 드리지 못했다면서도 더 혁신해서 더 단합해서 기필코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거취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지난 28일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은 24곳 중 호남 1곳과 인천 1곳 등 단 2곳에서만 승리를 거두며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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