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 … ‘휘발유 차량·중대형 차’ 문제 대상 확대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5-11-04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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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이 휘발유 모델 3000cc급 중대형 차량 등 문제 대상이 대거 확대되면서 폭스바겐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3일 폭스바겐사는 성명 발표를 통해 디젤 엔진 차량 뿐 아니라 휘발유 차량서도 배출가스 장치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휘발유 차량 문제를 시인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번 성명에서 내사과정을 통해 80만여 대의 차량서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소 하나의 휘발유 엔진서도 문제를 발견했다고 인정했다. 폭스바겐 측은 이번 새로 문제가 발견된 80만여 대 차량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시트 등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문제 차량이 주로 디젤이지만 휘발유 모델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바겐사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리콜대상이 될 차량을 모두 1,100만대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여기에 80만대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리콜 대상 차량 수치가 작년 한 해 동안 폭스바겐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한 차량
대수보다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바겐은 문제 차량이 80만대 가량 추가 발견됨에 따라 배기가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총 2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실액엔 소송비용과 벌금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이뿐만 아니라 앞서 지난 2일에도 폭스바겐은 기존 밝혀진 2000cc급 차량에서 더 나아가 3000cc 중대형 차량에도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사실이 미국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또 다른 배기가스 검출 결과 조작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하면서 새로 추가 적발된 폭스바겐 차량은 2015년형 포르셰 카이옌을 포함한 1만 대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포르셰 측은 성명을 통해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당국 공문을 받을 때까지 포르셰 카이엔 디젤 차량은 모든 기준을 준수한다는 것이 우리가 밝힐 수 있는 정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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