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정화 저지 대국민담화’ 발표… “국정교과서는 독재권력 전조, 거짓말·면피용이다”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5-11-04 15: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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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4일 중·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국정 발행 방안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독재 권력의 전조를 우려하며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강력 성토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대국민담화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이념전쟁이 도를 넘어섰고 이념전쟁은 독재 권력의 전조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 정부에 질타를 가했다.
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강행은 획일적이며 전체주의적 발상이다라며 국민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정부의 말은 모두 다 거짓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 문 대표는 역사 국정교과서를 거짓말 교과서’, ‘나쁜 교과서’, ‘반통일 교과서라고 표현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문 대표는 정부가 국정교과서의 표본으로 삼으려는 교학사 교과서는 일제 식민지 지배 덕분에 근대화됐다고 미화하고 친일파의 친일 행적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누락한 교과서다라며 이런 교과서를 국정화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모독이다라고 강조했다.
“99.9%가 부정하고 0.1%만이 정상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극단적 편향 앞에서 국민은 어이가 없다라며 역사학자 9%가 좌파라는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말에서 드러나듯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는 극도로 편향된 교과서이고 국민을 이념적으로 편 가르는 나쁜 교과서반통일 교과서다라고 비난을 가했다.
또한 교과서 제작 기간이 짧다는 점을 내세워 부실 교과서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경제실패, 민생파탄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이유를 들어 면피용 교과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향후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해 법적·제도적인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할 것을 선언했다.
문 대표는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적어도 역사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역사국정교과서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히며 또 헌법소원을 비롯해 진행 단계별로 법적 저지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선포했다.
국정교과서금지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이겠다전국 지역위원회별로 대대적인 거리홍보와 역사 강좌도 진행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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