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보훈처 결정 '국민의당'에 사전통보한 이유는?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6-05-16 10: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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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결정 사전통보 두고 '더민주' 반발
▲ 박지원 원내대표와 악수하는 박근혜 대통령. ⓒ Newsis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청와대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다는 국가보훈처의 결정은 국민의당에만 사전 통보한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임을위한행진곡이 현행대로 제창이 금지된 것과 관련, "두 가지를 지적하겠다"며 "첫째는, 청와대가 국민의당 하고만 파트너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왜 이문제를 국민의당에만 통보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앞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오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보훈처 결정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두 번째로 지적할 것은, 임을위한행진곡 문제에 대한 방법을 강구해보라는 대통령 지시를 보훈처장이 거부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보훈처장은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재검토하고 청와대 역시 다시 지시해 주길 바란다"며 "이 문제는 5·18 기념식 당일 이 정권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전날 이원종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임명 등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도 "인적, 정책 쇄신 두 가지 모두 미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김용태 의원을 임명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며 "김용태 의원은 여당의 쇄신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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