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작년 '빅배스' 털고 3210억원 순이익

e금융 / 홍성완 / 2017-02-15 14: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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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5200억원 이상 순이익 시현으로 흑자전환 성공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상반기 ‘빅배스’에 따른 적자를 털어내고 하반기 5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하면서 당기순이익 3200억원 이상을 시현했다.


NH농협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4023억원) 대비 20.2%(813억원) 감소한 321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인 농업지원사업비(구. 명칭사용료)를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6051억원이다.


이번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비록 전년 대비로는 감소한 수치이나, 작년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정리(빅배스)가 이뤄져 2013억원의 적자를 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52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전사적 비상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는 것이 농협금융의 자체적인 평가다.


이로써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66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 증가했으며,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aent: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 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을 합산한 총 자산은 461조2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11.7% 증가한 221조2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 말 대비 9% 증가한 19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2%(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95%p 개선됐고, 총자본비율은 13.54%로 전년 말 대비 0.2%p 하락했다.


농협금융의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순이익은 1조50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으면서 전년(1763억원) 대비 37.0%(652억원) 감소한 111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503억원)에 그쳤다.


이자이익은 4조38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859억원을 시현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1조9000억원, 19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1.5%, 8.8% 증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추정치), 연체율은 0.59%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91%p, 0.12%p 개선됐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년 말 대비 0.13%p 하락했다.


농협은행 외에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보면 우선 농협생명의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운용자산수익률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1545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763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 재해보험금 지급에 따라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353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2016년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2361억원을 기록했고, 그 외 NH-Amundi 자산운용 145억원, NH농협캐피탈 300억원, NH저축은행 132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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