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임공민 교수팀 ECMO 혈전 조기 검출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지원 선정

e의료 / 하수은 기자 / 2025-11-07 1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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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생존율 좌우하는 혈전, 초음파로 비침습적·실시간 조기 진단하는 기술 개발
- 대한흉부외과학회 중환자 치료 부문 우수 논문상 수상
▲ 흉부외과 임공민 교수, 혈전의 유무에 따란 초음파 센서상의 파형 변화(사진=차병원)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흉부외과 임공민 교수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창의형) 과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 교수팀은 2024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Nature 자매지)에 발표한 ‘ECMO 회로 내 혈전 조기 검출을 위한 비침습적 실시간 초음파 센서 기술’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실제 혈액을 이용한 ECMO 회로 실험 모델을 통해 혈전이 형성되는 과정을 재현하고, 초음파 신호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하여 혈전의 존재를 조기에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초음파가 통과하는 속도가 정상 혈액보다 혈전에서 더 빠르다는 특성을 활용해, 혈전 형성 시 나타나는 파형 변화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ECMO(체외막산소공급)는 중증 심·폐부전 환자에서 심장과 폐 기능을 일시적으로 대체하는 치료 장치로, 치료 중 회로 내 혈전 형성은 환자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다. 기존에는 혈류 압력 변화, 산소 교환 효율, 시각적 관찰 등에 의존해 혈전을 판단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비침습적이고 정량적인 조기 진단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임 교수팀은 초음파 기반 혈전 감지 시스템의 임상 적용 연구, ECMO 치료 중 혈전 형성과 환자 예후의 상관관계 규명, 중환자 치료 프로토콜 개선을 위한 병상 적용 전략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공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ECMO 환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임상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켜 심장·폐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ritical Care 부문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Critical Care 부문은 중환자 치료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연구 결과의 신뢰도와 임상 적용 가능성, 환자 안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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