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직원에게 강매로 주가 부양…경영진은 ‘먹튀’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6-01-30 16: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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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빚더미’…현 경영진은 ‘모르쇠’
법조계, “불공정거래 여부 등 조사해야”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디오’의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를 사도록 강요한 뒤 주가를 올려놓고 ‘먹튀’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디오는 우리사주 모범 사례로 선정돼 상까지 받았던 곳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 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 기업 디오에서 전‧현직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를 사도록 강권해 주가를 부양한 뒤 대주주와 경영진은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디오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점장 회의 때 우리사주를 신청하라는 압박을 받았으며,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회사가 대신 돈을 빌려주고 이자까지 대납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금 여력이 없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대출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 과정에서 200명이 우리사주를 사게 됐다.

우리사주 매입이 본격화되자 경영진은 갑자기 경영권을 넘기며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고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해놓고 정작 경영진들은 그때 당시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으로 100만주 주식을 처분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 큰 문제는 경영진 교체 이후 불거졌다. 기존 경영진 체제에서는 퇴직자에 대해서도 회사가 대출 이자를 부담했지만 새 경영진은 퇴직자에겐 이자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로 인해 일부 퇴직자들은 대출 상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반대매매를 당해 수천만 원대 빚을 떠안게 됐다.

이와 관련 디오 측은 “현재 경영진과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법조계에서는 내부 정보를 인지하고 있던 경영진이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우리사주 매입을 유도했다면 불공정거래 여부 등을 조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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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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