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K셀 기반 난소 회복·세포치료제 연구 성과 국제 학회서 소개

e의료 / 하수은 기자 / 2025-11-17 10: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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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국립대 의대 정엽생 학장 “K셀과 세포치료제 흥미로워, 지속적인 공동 협력 원해”
▲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이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국립대학(NUS)-CHA 심포지엄에 참석해 ‘난소 노화와 K-셀’을 주제로 특강했다.(사진=차병원)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 종합연구소장이 최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난소노화와 K-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환태평양생식의학회(PSRM)와 10일 싱가포르국립대학(NUS)-CHA 심포지엄에서 차 연구소장은 참가자들에게 난소 회복과 세포치료제 연구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차 연구소장은 배아줄기세포, 태반, 제대혈 등에서 유래한 MPC(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소 회복 연구 사례를 공유하며, 자연 노화 생쥐에서 배란 주기 회복, 에스트로겐 분비 증가, 난포 세포사멸 감소 등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이 개발한 K-셀의 안정성과 효능을 강조하며, 미국과 일본이 보유한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차 연구소장은 “K셀은 난자에서 바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유전자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하며, 체세포복제줄기세포 분야에서 전 세계 10번째로 많은 200여 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기준에 부합하는 세포 분화 뱅크를 구축해 다양한 공동연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정엽생 싱가포르 국립대 의대 학장(왼쪽 네 번째)과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연구소장(오른쪽 세 번째) 등 심포지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사진=차병원)


또한 차 연구소장은 성체줄기세포 중에서도 효능이 뛰어난 태아유래조직 세포를 활용한 연구 현황을 소개하며, 난자 연구에서 출발한 생식의학 연구가 인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세포치료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이 7개국 96개 센터를 통해 세포치료제 연구와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일본, 한국에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CDMO를 보유하고 있어 산학연병공 협력 연구를 적극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국립대 정엽생 의과대학장은 차 연구소장의 발표가 “상당히 고무적이며 흥미로웠다”며, “줄기세포 연구가 생식의학을 변혁할 수 있는 큰 도약”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생식의학회(PSRM)를 주최한 말레이시아 무리자 모하마드 자인 회장 역시 차 연구소장을 아시아 태평양 난임 생식의학계의 개척자로 평가하며, 1998년 이후 차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학회가 설립되어 아시아 생식의학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차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학회에서 K셀의 우수성과 한국 세포치료제 연구 역량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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