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공개, 3월 금리 인상설 ↑

e산업 / 홍성완 / 2017-02-23 12: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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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원 "비교적 빠른 시기 금리인상 적절"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본부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월 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3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2월 1일 개최된 FOMC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고용과 물가를 둘러싼 지표가 예상 또는 양호한 수준으로 추이한다면, 비교적 가까운 시간 내 금리인상 실시가 적절하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 이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FT는 “물가의 급등과 함께 실업률이 추가 하락한다면,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진행시켜야 경제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정책 유연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며 “또한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에 실업률이 장기 정상수준을 밑돌 수 있어 금리인상을 지나치게 보류하는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연준 내 강한 편으로, 경기전망과 통화정책 판단은 작년 12월과 대부분 불변이라는 의견이 일치했다.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원은 “미국 경기는 예상을 상회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노동수요 증가와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 비교적 빠른 시기에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차대조표에 대해서는 최선의 축소 시기를 검토해 금리가 제로에서 크게 멀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ME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록 공개에 따라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는 의견이 점점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금리를 0∼0.25%로 낮췄다. 이후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해 오던 연준은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렸으며,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다시 0.5∼0.75%로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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