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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4세 여자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으나, 한국 맥도날드는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일요주간DB) | ||
[일요주간=김주현 기자]국내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4세 여자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으나, 한국 맥도날드는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A양은 집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을 호소했다. A양은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고 잠들었으나, 얼마 후 갑자기 벌떡 일어나 배를 잡고 뒹굴었다. 아이의 변에는 피가 섞여 나왔다.
A양은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고기로 만든 음식을 덜 익혀 먹었을 때 발명하는 것으로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신장 기능의 90%를 상실해 매일 8~10시간씩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또 최근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A양의 어머니는 진단서와 함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맥도날드측은 “자사 상품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보험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원인 규명을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맥도날드측은 “보험 처리를 하려면 필요한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진단서만으로는 접수가 어렵다”면서 “저희도 굉장히 안타깝게 여기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13일 경남 양산 부산대 어린이병원 부지에 짓고 있는 국내 1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에 기부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이곳은 소아암 등 중증 질병으로 오랜 기간 입원을 해야 하는 어린이 환자와 가족이 병원 근처에 편히 머물며 치료받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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