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신한은행, 통신요금 중복 출금 네탓?

e금융 / 김지민 기자 / 2017-06-22 15: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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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고객 60만명...2차 피해 발생 파악 중
▲ KT 고객 중 신한은행 계좌 자동납부를 사용하는 가입자들의 통신요금이 지난 21일 오후 이중 출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YTN 캡쳐)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KT 고객 중 신한은행 계좌 자동납부를 사용하는 가입자들의 통신요금이 지난 21일 오후 이중 출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KT 계열의 알뜰폰 브랜드 M모바일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신한은행 측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 고객은 약 60만 명으로 추정된다.

앞서 전날 밤 사이 환급처리 완료 등 관련 상황은 종료됐고, 향후 KT와 신한은행 양사는 사건의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에 나섰지만 책임 소재를 두고 이견이 분분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2일 "KT에서 제출한 1차 자동납부 명단에 2차 명단을 받았는데, 출금 과정에서 양사 간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다"면서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절차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신한은행에만 특별히 1차 명단, 2차 명단을 보낸 것이 아닌데 왜 유독 신한은행에서만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는지 의문이다”며 "타 은행 계좌 이용 고객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시점은 오후 6시 반경으로 파악됐으나,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한 시점은 오후 8시경”이라면서 “인지 후 신한은행 측에 상황을 통보, 바로잡을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KT관계자는 또 정확한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밤사이 환급처리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피해액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며 “통신요금 이중 출금으로 인해 2차적 피해가 발생한 고객이 있는지는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고객들의 ‘KT 요금이 이중으로 인출됐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KT가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번 사건 보상과 관련해서는 환급처리 완료 등 사건이 일단락된 상황이지만 향후 양사는 발생원인과 피해규모를 좀더 면밀히 들여다 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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