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반성장위원회는 2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15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합산해 산정한 후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표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공표대상 155개 대기업 중 ‘최우수’ 등급은 25개사, ‘우수’ 50개사, ‘양호’ 58개사, ‘보통’ 12개사, ‘미흡’ 10개사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미흡 등급(가나다순)은 볼보그룹코리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코스트코코리아, 타타대우상용차, 풀무원식품, 한국바스프, 한국프랜지공업, 한솔테크닉스, 화신, S&T모티브 등 10곳이다.
이 중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은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았고, 풀무원 포함 나머지 9개사는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아 미흡 등급을 받았다.
2015년도와 2016년도 모두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31개사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28개사(21%)였다. 이 중 두 단계 오른 기업은 SPC삼립 1개사, 한 단계 오른 기업은 네이버, SK건설, 롯데마트, 삼양사 등 27개사로 나타났다.
반면 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총 18개사로 두산중공업은 하도급법 위반으로 최우수에서 양호로 등급이 2단계 강등됐다.
법 위반 행위로 과징금 이상의 처분을 받은 만도와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우수에서 양호로 한 단계씩 내려갔다. 특히 미흡 등급을 받은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은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아 우수에서 미흡으로 3단계나 하락했다.
반면 최우수 등급을 받은 25개사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 대기업이다.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2017년 최우수 명예기업'은 삼성전자(6년 이상), SK종합화학·SK텔레콤(이상 5년 이상), 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이상 4년 이상), 현대다이모스·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전자·LG유플러스·SK주식회사(이상 3년 이상) 등 총 12개사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평가대상 기업은 지수 등급의 차이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평가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반위는 2012년 평가까지 우수·양호·보통·개선 4단계로 평가하다 2013년도 평가부터 최우수·우수·양호·보통으로 등급을 조정했다. 이번 2016년 평가에서는 미흡 등급을 신설해 5단계로 재조정했다. 미흡 등급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았거나 협약이행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곳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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