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도둑할인’ 논란 부인, “2000원 할인쿠폰, 사전에 안내했다”

e산업 / 김지민 기자 / 2017-07-28 13: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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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 할인쿠폰’, 피자헛 “카카오 측에서 부담, 가맹점주 부담비용 전혀 없어”
▲ 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인 피자헛이 ‘도둑 할인’ 논란에 적극 부인했다. (사진출처=피자헛 홈페이지)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인 피자헛이 ‘도둑 할인’ 논란에 적극 부인했다.


2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피자헛이 갑질 논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한창인 와중에 가맹점주들에게 새로운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자헛 한국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사전 동의없이 ‘카카오톡 친구맺기 쿠폰행사’를 실시한 후 이 부담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겼다는 것이다.


피자헛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앱배달로 30~40% 할인해주고 또 2000원을 할인하는 건데 이에 대해 문의해도 본사 측은 연락을 받지 않고 문자를 남겨도 답도 없다"고 밝혔다.


한 가맹점주는 "내 주변에는 다 반대하고 있는 정책이 어떻게 쥐도 새도 모르게 시행됐는지 모르겠다"며 "피자헛 본사는 공정위 조사 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둑 할인 논란에 대해 피자헛 측은 “‘카카오톡 2천원 할인’의 경우 사전동의 대상이 아니어서 동의를 받지 않았으나, 이에 대해 사전에 모든 가맹점주들에게 안내 및 설명을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 ‘카카오톡 2천원 할인쿠폰’의 경우 “이는 카카오톡에서 부담하며,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제가 된 ‘카카오톡 2천원 할인쿠폰’의 경우 “이는 카카오톡에서 부담하며,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천원 제휴 할인을 시행하기 전에 모든 가맹점주들에게 안내를 했지만, 한 점주가 이에 대한 가맹본부의 안내 및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해당 점주가 속한 지역을 담당하는 AC(Area Coach, 지역담당자)가 이건으로 수차례 전화를 했음에도 해당 점주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피자헛은 “당사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상시 소통하고 있으며, 문의에 성실이 응대하고 있다”면서 일부 보도에 ‘본사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오보임을 알렸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 또한 “자사에서 프로모션 금액을 일부 지원하는 것은 맞다”면서 “지원금의 액수와 정산 방식에 대해서는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카카오는 본사와 계약을 맺은 것이어서 가맹점하고 연결되는 구조는 없다’고 보도된 것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의사 전달이 잘못됐던 것 같다”며 “2000원 할인쿠폰에 대해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없다”고 재차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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