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간첩 잡는 국정원 대북특사 안 돼...거짓 평화회담 우려”

정치 / 구경회 기자 / 2018-03-02 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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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자유한국당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로 서훈 국장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간첩을 잡아야 하는 국정원이 남북 대화를 주관하는 것은 예부터 잘못된 관행”이라며 “똑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고 통일부와 외교부에서 주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newsis)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newsis)

이어 “북의 고위급 대표단이 방한 당시 ‘핵보유국 지위를 갖고 미국과 대화하겠다’, ‘한미 연합 훈련이 이뤄지면 수용할 수 없다’며 북의 속셈을 드러낸 것을 비추어 볼 때 현 시점에서의 남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하는 게 아님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핵 대화가 북의 핵을 용인하는 거짓 평화회담의 가능성이 우려되는 문제를 분명히 지적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홍지만 대변인도 “특사를 보내더라도 가려서 보내라고 요구한다”며 “주사파에서 전향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끝내 거부하는 임종석 비서실장, 현송월의 공연에 눈물을 흘렸고 김영철도 천안함 사태의 책임자가 아니라는 조명균 장관, 친북 대화 놀이에 푹 빠져 있는 서훈 원장은 절대 안된다”고 전했다.


홍 대변인은 “이들이 나섰다간 북한의 위장 평화 논리에 홀딱 녹아 돌아올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보내겠다면 비핵화의 중요성을 한미동맹의 맥락에서 파악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군사 안보적 맥락의 절박감을 갖고 있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송영무 국방장관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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