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젊은층·중도층 왜 등돌렸나

정치 / 김진영 / 2013-12-30 0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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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안 발표 및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10월 이후 하락세 두드러져
▲ ⓒNewsis
[일요주간=김진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0대 이상 표심은 굳건한 반면 젊은층과 중도층이 부정평가로 돌아선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3년 월별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 따르면, 12월 긍정평가는 전달 56%에 비해 4%p떨어진 52%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31%에서 37%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 등에서 긍정평가가 큰 폭의 하향세를 보였으며, 광주/전라에서는 10월 이후 줄곧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웃돌고 있는 모양새다. 12월의 광주/전라지역 부정평가는 57%에 달한다.

반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69%, 59%로 부정평가 22%, 31%에 비해 크게 앞섰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령별 분석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만 19세~29세에서 부정평가가 52%로 긍정평가 36%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이후 줄곧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앞섰으나 10월 역전을 기록한 이후 줄곧 부정평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0대에서도 10월부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 12월에는 부정평가가 51%로 절반을 넘어섰다.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45%로 부정평가(42%)보다는 앞서 있으나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와 혼외자 의혹 등 찍어내기 논란, 기초연금안 공약 후퇴 등 이슈가 이어졌던 것이 10월 이후 긍정,부정 평가 역전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50대와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월등히 앞서 있었다. 60대의 경우 12월 긍정평가는 80%로 집계됐다.

무당파의 이탈도 눈에 띈다. 연령평가와 마찬가지로 10월 이후 무당파의 지지율 추이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해 12월 현재 부정평가 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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