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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pexels) |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충격이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동시에 초래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국제금융센터(고재우 연구원)은 ‘Global View 세계경제 해외시각’을 통해 국제통화기금의 중동전쟁 영향 하 세계경제 전망을 분석했다.
◇ “성장률 하락·물가 상승” 스태그플레이션 압력 부각
IMF는 중동전쟁 충격을 반영해 세계 경제전망을 기준, 비관, 심각의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 대비 0.2~1.3% 포인트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0.6~2.0%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확전 될 경우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심화되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 전망에서는 중동전쟁이 단기간 내 진정된다는 가정 아래, 올해 세계경제는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겪지만 내년부터 영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하향 조정되고, 물가상승률은 4.4%로 상승할 전망이다.
전망의 전제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이다. 에너지 가격은 올해 전년 대비 19.0% 상승한 뒤 내년에 하락하고, 식료품 가격도 올해 6.0% 상승 후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주요국 통화정책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최종 금리 수준이 상향되는 등 전반적으로 매파적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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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국제금융센터 제공) |
◇ “신흥국 타격 더 커” 물가 상승은 전반 확대…“전쟁 향방이 세계경제 좌우”
지역별로는 신흥국의 성장률 하락폭이 선진국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전쟁 영향이 집중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타격이 반영된 결과다.
선진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1.8%로 유지되지만 물가상승률은 2.8%로 상승하고, 신흥국은 성장률이 3.9%로 하락하는 동시에 물가상승률이 5.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중동전쟁의 단기 안정 여부가 향후 세계경제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전쟁이 조기에 진정될 경우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장기화·확전 될 경우 단순한 공급 충격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전쟁이 심각 단계로 전개될 경우 올해 세계 성장률 하락폭은 –1.3% 포인트, 물가 상승폭은 +2.0% 포인트까지 확대될 것으로 제시됐다.
◇ 한국, 성장률 유지 “반도체가 충격 일부 상쇄”
한편 주요 투자은행(IB)의 성장률 전망 하향폭은 IMF 기준 전망보다 작은 수준으로 나타나, 시장이 중동전쟁 충격을 상대적으로 낙관적으로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향후 중동 지역 정세에 따라 세계경제 전망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9%로 유지됐다. 이는 에너지 충격 영향이 없어서가 아니라,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충격을 일부 상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유가와 금리 인하 지연이 이어질 경우 반도체 중심의 완충 효과가 약화될 수 있어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분석은 중동전쟁이 단기 충격을 넘어 세계경제 전반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심화될 수 있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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