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제1회 신기술·신제품 인증 수여식 개최...총 24건 우수 기술·제품 인증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05-24 09: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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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구매 넘어 수출기업으로 도약 지원"
▲ (사진=pixaba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23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25년 제1회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및 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총 24건의 우수 기술과 제품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소재, 원자력·신재생에너지, 화학·생명, 건설·환경 등 6개 분야 17개 신기술(NET)과 기계·소재, 화학·생명, 건설·환경 3개 분야 7개 신제품(NEP)이 선정됐다.

◇ 혁신 기술에 부여되는 NET 인증

신기술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에 부여되는 제도다. 이번에는 총 164개 신청 기술 중에서 17건이 최종 선정됐다.

대표 사례로는 ㈜도터의 ‘분자량 제어를 통한 생분해성 스텐트 제조 기술’이 있다. 이는 일정 기간 체내 강도를 유지한 후 생분해되는 의료기기용 스텐트 기술로, 기존 금속 스텐트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체 조건에 맞춰 강도와 분해 속도를 설계할 수 있어 파급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제품 인증은 우수한 신기술을 실용화해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과 품질을 평가해 부여하는 제도다. 172개 신청 제품 중 7건이 선정됐으며, 제품의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주요 사례로는 ㈜픽슨의 ‘강성증대용 RC보강 파형강판’이 있다. 이 제품은 휨 및 압축 강성이 대폭 향상돼 교량, 고성토 구조물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시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수출형 기술기업으로 도약 지원할 것”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그간 인증기업이 공공구매를 통해 내수 판로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수출형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보증, 해외 마케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기술 인증은 서류·면접, 현장, 종합심사 등 3단계 평가를 거치며, 기술의 국내 최초성, 상용화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심사된다. 인증 유효기간은 1~3년으로 1회 연장 가능하며, 중소기업의 공공기관 우선구매(15% 이상)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제품 인증 역시 서류·면접, 현장(제품), 종합심사를 통해 인증되며, 인증 제품은 공공기관의 20% 이상 의무구매 대상이 된다. 유효기간은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장 가능하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대자 원장을 비롯해 고서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 황인준 고려대학교 교수(심사위원장), 인증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기술혁신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향후에도 NET·NEP 제도를 통해 국내 우수 기술과 제품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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