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남성이 여성보다 2배↑…주요 원인은 정신건강→경제→신체건강

사회 / 이수근 / 2021-08-30 10: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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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남성 자살사망자 수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발생한 자살사망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주요 원인, 다빈도 지역 등을 분석한 ‘5개년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자살사망자 수는 평균 9029명으로 여성 자살사망자 수 3796명보다 약 2.4배 높았다.

연도별로는 남성과 여성 자살사망자 수 모두 감소했다. 

 

▲ (사진=보건복지부)

남성 자살사망자 수가 많은 지역은 제주도(74.7%), 강원도(74.3%), 전라북도(73.9%) 순이었다. 여성 자살사망자 수가 많은 지역은 대전시(34.1%), 서울시(33.0%), 대구시(31.5%) 등이었다.

생애주기별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은 노년기(51.4명)가 가장 높았다. 이어 장년기(32.4명), 중년기(27.7명), 청년기(18.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살사망자를 분석했을 때 지역 내 자살사망자 중 장년기 자살사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31.9%), 중년기는 제주도(32.6%), 노년기는 전라남도(34.5%), 청년기는 광주광역시(21.1%)로 나타났다.

가구 형태를 보면 평균 자살사망자 수는 2인 이상(67.5%), 1인 가구(28.0%), 미상(3.5%) 순이다. 전체 자살사망자 수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발견 장소는 연도별로 자택(연평균 56.7%)이 가장 많았다. 공공장소(연평균 27.8%), 숙박업소(연평균 4.3%), 교외·야산(연평균 4.0%), 학교·직장(연평균 3.5%) 순이었다.

자택에서 발견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시(60.7%), 공공장소 발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광역시(29.3%), 숙박업소는 강원도(6.9%), 교외 야산은 충청남도(6.8%)에서 많았다.

자살수단은 목맴(3만3240명·51.9%), 투신(9786명·15.3%), 가스중독(9723명·15.2%) 순이었다.

목맴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시(56.7%), 투신은 광주광역시(23.5%), 가스중독은 울산광역시(17.7%)로 나타났다.

자살의 주요 원인은 정신건강문제(2만3150명·36.1%), 경제문제(1만2504명·19.5%), 신체건강문제(1만1159명·17.4%) 순으로 확인됐다.

자살사망자 중 정신건강문제로 인한 자살사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시(47.8%), 경제문제는 울산광역시(23.8%), 신체건강문제는 충청남도(22.8%)로 나타났다.

자살사망자 중 정신질환 이력이 있던 자살자의 비율은 56.2%이며 정신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발생률 평균은 215.5명으로 전체인구 기준 자살사망발생률(25.2명)보다 8.6배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이력에는 우울장애(22.3%)가 가장 많고, 수면장애(20.1%), 불안장애(15.8%) 순이었다.

해당 정신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을 보면, 정신활성화물질사용장애(2129.0명), 성격장애(1074.0명), 알코올사용장애(903.4명) 순으로 조사됐다.

자살사망자 중 만성신체질환 이력이 있던 자살자의 비율은 81.6%였다. 만성신체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은 66.1명으로 전체 인구 기준(25.2명) 대비 2.6배였다.

세부 질환 이력에는 신경계 질환 자살사망자 수(18.6%)가 가장 많았고, 관절염(17.2%)과 고혈압 사망자(13.3%)가 뒤따랐다.

해당 만성신체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발생률을 보면 호흡기결핵(550.9명), 간질환(240.9명), 암(230.6명) 순이었다.

염민섭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자살의 현황과 시도별 특성을 확인하고, 근거 기반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에서 다빈도 지역 분석결과를 활용해 자살예방시설 설치, 순찰 등 관리감독 강화 등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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