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신달자 시인의 '가을 들' 모티브로 변신

e금융 / 김완재 기자 / 2023-08-28 15: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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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신달자 시인의 시 ‘가을 들’로 새 옷을 입은 광화문글판 앞에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대학생 디자인이 빛나는 이번 광화문 교보생명글판 가을 버전이 주목을 끈다. 중앙대학교 21학번 허서연 씨의 디자인은 심사를 거쳐 대상을 차지,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서 만날 수 있다. .


이번 공모전은 뜨거운 경쟁을 보였으며 총 256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교보생명은 여러 교수들과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7점의 작품을 대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선정했다.

허 씨는 "광화문글판을 오래 지켜봐왔고 이번에 직접 디자인할 기회가 생겨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모전은 시민이 시민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글판의 메시지는 '가을 들판처럼 살아가자'는 취지로 '삼천 번을 심고 추수한 후의 가을 들을 보라. 이런 넉넉한 종이가 있나'라는 문장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담긴 의미는 추수가 끝난 뒤의 빈 들판이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음을 시사, 종이의 여백처럼 채우고 비우는 삶의 가치를 강조한다. 신달자 시인의 시를 활용해 가을 들판을 종이에 빗대었다는 점이 눈에 뛴다.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온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이번에도 그 전통을 이어가며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가을 버전은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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