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밥값, 4년 새 12.5%↑… 돈가스는 25% 껑충

사회 / 김성환 기자 / 2025-10-01 09: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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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상위 10개 메뉴 평균 판매가 12.5% 상승
- 민홍철 의원 “귀성길 부담 완화 방안 마련·합리적 가격 유도 필요”
▲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갑) (사진=의원실)

 

[일요주간=김성환 기자] 추석 귀성길을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며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는 2025년 6월 기준 2021년 같은 달보다 12.5% 상승했다. 식품 전반의 물가가 뛰는 ‘푸드플레이션’ 흐름 속에서 휴게소 음식값 역시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돈가스류가 8,916원에서 11,218원으로 25.1%나 치솟아 가장 큰 폭의 인상을 보였다. 이어 ▲우동류(18.1%), ▲아메리카노(17.6%), ▲비빔밥(16.5%), ▲국밥(15.4%), ▲호두과자(14.6%) 등이 뒤를 이었다. 라면(11.7%), 떡꼬치(11.3%), 카페라떼(9.7%), 핫도그(8.6%) 등도 예외는 아니었다. 

 

▲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품목별 평균판매가격 현황(자료=한국도로공사)


민 의원은 “이제 휴게소에서 밥 한 그릇에 간식 하나만 먹어도 만 원을 훌쩍 넘는 시대”라며 “추석 귀성길을 앞두고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가격 인상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합리적인 가격 유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휴게소는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니라 국민 이동의 필수 거점”이라며 “가격 급등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공공성과 상업성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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