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이천지역 물류창고 주변 '불법 전용' 부지 수년 째 방치...이천시는 뭐했나?

사회 / 김상영 기자 / 2021-05-18 1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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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이니시스 관계자 "올해 불법 전용 문제 파악하고 원상복구 위해 공사 준비 중...물류창고 매입 당시 회사 관계자들 퇴사해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 어려워"
- 일부 매체, 불법 사실에 대한 민원이 3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지자체가 원상복구 행정 조치에 손 놓고 있다고 보도...이천시 관계자 "담당자 나오지 않아서 답변 어렵다"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KG이니시스가 소유한 경기 이천 지역 일부 물류창고 인근 부지 수천여평이 수년째 불법으로 전용돼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물류창고 주변 불법 전용 부지는 이천시 모가면과 마장면 일대로, 이 일대 임야를 무단으로 절개해 옹벽을 쌓고,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KG이니시스 관계자는 18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저희가 물류창고를 매입한지는 꽤 오래됐는데, (매입 당시) 모두 세팅되어 있는 부분이어서 그 당시엔 정확하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인지를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들어서 해당 사실에 대해 파악하고 (불법 전용 부지 원상복구를 위해) 공사견적 같은 것들을 다 받아놓고 공사를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입 전에) 물류창고를 이용했던 업체가 일부 부지를 (불법적으로) 변경해서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KG이니시스가 매입을 한 뒤 불법 전용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불법 전용이 매입 전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이에 KG이니시스 관계자는 “그 당시 근무 했던 분들이 모두 퇴사한 상태라 정확한건 잘모른다"면서 “어쨌든 현재 원상복구를 위해 (공사를) 준비중이다"고 강조했다.

원상복구 시점에 대해서는 “관공서와 협의를 해야하는 부분이다. 공사기법 등에 대해 논의를 거쳐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며 “공사를 시작하게되면 1-2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KG이니시스가 십수년전부터 운영하던 물류기지 인근 부지를 불법 전용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KG이니시스 물류기지 주변.(출처=구글 위성지도)

한 매체에 따르면 불법 전용이 드러난 곳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두미리 물류기지가 있는 인접 부지 두미리 6번지, 6-4번지. 6-6번지, 6-12번지, 11번지와 마장면 이평리 물류기지가 있는 산14, 산14-8번지 등이라고 보도했다.

모가면 물류기지의 경우 두 개 필지 6-12번지, 6-4번지 부지에 임야를 절개해 무단 전용했다. 

마장면 물류창고는 산14, 산14-8번지 1650㎡중 500여평의 산지를 불법 전용해 사용했다. 해당 지역은 임야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물류기지 뒤편 부지가 임야를 침범해 산지를 무단 전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KG이니시스 물류기지 주변.(출처=구글 위성지도)

 

이는 산지관리법, 농지법,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등의 위반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행정기관인 이천시는 이러한 불법 전용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해당 사실을 처음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부지의 불법 사실에 대한 민원이 3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지자체가 원상복구 명령은커녕 행정 조치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만 놓고 본다면 KG이니시스 관계자가 <일요주간>과 전화통화에서 "물류창고 주변 불법 전용 사실을 올해 파악을 했다"는 답변 부분과 배치되는 부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17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담당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당장 답변은 어렵고 (담당자에게)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자가 재차 이천시 관계자에게 "담당자와 전화통화나 내용 전달을 통해 답변을 받을 수 없느냐"고 거듭 질의 했으나 "담당자가 나오지 않아서 어렵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한편 해당 물류창고는 국내 대형 택배업체가 임대를 해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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