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안전과 소방공무원 예우 강조… 고 김진석 소방위와 유가족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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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욱 전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공동위원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열고 ‘소방 재정빨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전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제공) |
최병욱 전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공동위원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빨대’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도지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김위상 국회의원과 소방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참석한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추 지사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도정 최고 책임자로서 부적절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을 향한 발언에 참담함을 느꼈다며 “목숨 걸고 일하는 이들에게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 칭한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 예산 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최 위원장은 도지사 관사 전세금 지출과 순직 소방관 추모사업비·소방차 구입 예산 삭감을 대비하며, 도민 안전과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가 도정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추 지사가 지난 17일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한 뒤 사과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사과를 하라니까 사과를 한다’는 식의 오만한 표현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인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증표”라며, 사과의 말뿐 아니라 소방공무원의 헌신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도지사의 책무를 강조하며 “도민을 보호하는 소방 업무를 하찮게 여기는 도지사는 그 자격을 상실했다”며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순직 소방관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면 추미애 씨도 이제 그만 도지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소방통합공무원노동조합도 추 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소방노조는 소방공무원이 근무 지역의 재정 여건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소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 강화와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 지속적인 소방 안전 투자를 촉구했다.
일요주간 / 고형준 기자 ilyo@ilyo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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