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박민희 기자] 하이트진로 계열 생맥주 기자재 제조업체 서영이앤티가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사와 손잡고 식품유통시장에 진출한다. 수입맥주 열풍과 혼술 문화 등으로 위기를 맞은 국내 맥주 산업시장의 극복 전략으로 식품시장 진출을 택해 제2의 도약을 꿈꾸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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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서영이앤티 몬델리즈 사업발표회’ 모습. |
서영이앤티는 21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서영이앤티 몬델리즈 사업발표회’를 열고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사와 국내 독점 수입 및 판매에 관한 유통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종합식품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히며,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사는 1903년 모기업인 크래프트에서 시작해 호올스, 토블론, 밀카, 캐드베리,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등을 포함해 현재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과업체다. 특히 1조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를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몬델리즈는 연간 약 2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17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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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서영이앤티 몬델리즈 사업발표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몬델리즈 아시아 총괄 매니저 콜린 팡, 서영이앤티㈜ 허재균 상무, 서영이앤티㈜ 이인우 사장, 몬델리즈 아시아 지사장 카렌 푼, 몬델리즈 아시아 담당자 벤자민 림.(사진=서영이앤티(주) 제공) |
그동안 맥주냉각기 도매, 제조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해온 서영이앤티는 이번 몬델리즈와의 유통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 유통권을 확보하고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영이앤티는 몬델리즈 주요 5개 브랜드 호올스, 토블론, 밀카, 캐드베리, 필라델피아 치즈케익의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 유통한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에 주식회사 동서가 지난 2012년부터 유통을 맡아왔다. 하지만 3월을 끝으로 계약을 갱신하지 못해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된 서영이앤티가 판권을 갖게 됐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상무는 “최근 수입맥주의 급성장으로 국산맥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기존의 업소 중심에서 혼술 문화의 확산으로 생맥주 시장은 정체기에 들어섰다“며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위기를 극복할 솔루션으로 신사업 전략을 택했다“고 사업 진출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를 실행할 중장기적 운영 전략으로, △유능한 신규인력 채용해 몬델리즈 전담 팀 구성을 통한 조직강화 △전국 유통 영업망을 관리할 순회 관리사원 대거 배치 △온라인 시장을 공략할 상품개발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체계화된 브랜드별 마케팅 전략으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구축 △소비자 소통 강화를 위해 전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등을 제시했다.
| ▲ ‘서영이앤티 몬델리즈 사업발표회’에 참석한 모델들이 포토월을 배경으로 호올스 XS, 밀카, 토블론,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등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서영이앤티 제공) |
서영이앤티는 이 같은 중장기 전략으로 오는 4월 1일 공식 진출하는 몬델리즈 신사업이 약 200억원의 신규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는 2023년에는 700원의 매출을 달성해 총 15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상무는 “이번 몬델리즈와의 계약은 서영이앤티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꾸준한 투자를 통해 ‘종합식품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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