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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행사 내부 전경 .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에서의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위기를 계기로 일본과 북미 시장을 중점적인 사업 지역으로 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본 내 주요 뷰티 리테일 업체인 MBS와 협력하면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이런 움직임은 K뷰티가 일본 뷰티시장에서 '트렌드 세터'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일본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4억 242만 달러에서 2020년 6억 3922만 달러, 그리고 2021년 7억 8412만 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 시장에서는 일정한 부진을 겪고 있다. 중국 수출액은 2021년 48억 8183만 달러에서 지난해 36억 1175만 달러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1~7월 기준으로는 16억 1098만 달러에 그치며 지난해 수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아모레퍼시픽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1.9%, 49.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의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중이다. 이미 중국 내에서 몇몇 브랜드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중국에서의 로드샵 수는 2019년 말 대비 25%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이 일본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에서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라네즈 브랜드 때문이다. 라네즈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대형 뷰티 플랫폼인 앳코스메에 공식으로 입점해 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뛰드는 일본 고객의 피부 특성을 연구해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에스트라 브랜드도 다음 달에 일본에 공식 진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전략을 통해 일본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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