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MAV/06 수두백신 WHO 등재...글로벌 공급 안정성과 국제적 평가 확보

e의료 / 하수은 기자 / 2025-12-02 1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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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본사(사진=GC녹십자)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의 수두백신 균주 ‘MAV/06’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지침서인 WHO Position Paper에 등재되며 국제적 평가와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WHO Position Paper는 전 세계 공중보건 정책과 예방접종 권고 기준을 제시하는 권위 있는 문서로, 면역 전문가 전략자문그룹(SAGE)의 검토를 거쳐 발간된다.

이번 등재로 GC녹십자의 MAV/06 기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는 다국적 제약사의 OKA 기반 수두백신과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게 됐다. 특히 MAV/06과 OKA 백신의 상호 교차 처방이 공식 인정됨에 따라, 2도즈 접종 과정에서도 배리셀라주를 기존 글로벌 백신과 병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특정 균주의 공급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대체가 가능해져 글로벌 백신 공급 안정성과 각국의 보건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이 같은 국제적 지위를 바탕으로 PAHO(범미보건기구) 글로벌 조달 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규제 기관의 국제적 신뢰도 상승도 이번 성과를 뒷받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WHO 우수규제기관(WHO-Listed Authority) 전 분야에 세계 최초로 이름을 올리며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MAV/06 균주의 WHO Position Paper 등재는 전 세계 수두백신 공급 안정화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충분한 생산 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에 부합하는 공급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C녹십자가 1993년 자체 개발한 MAV/06 균주는 ‘수두박스’, ‘배리셀라주’라는 제품명으로 약 30년간 PAHO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공급되며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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