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헝가리 이반차의 SK온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지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사고로 21세의 한국인 근로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신분과 소속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어떤 사고가 발생했는지 행정 절차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SK온 배터리 공장은 회사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유럽 3공장으로 연산 30GWh 규모로 헝가리 이반차(Iváncsa)시 약 70만㎡(약 21만평) 규모의 부지에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헝가리 이반차시는 수도 부다페스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SK온이 앞서 구축한 유럽 1·2공장도 인근 코마롬시에 위치해 있다.
SK온 유럽 3공장은 2021년 헝가리 정부가 500포린트(약 17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던 만큼 현지에서는 주목도가 높은 프로젝트다.
SK온도 2조6000억 원 상당을 투자하는 만큼 이 회사의 야심찬 유럽 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건설 현장에서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에도 슬로바키아 국적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52세 남성 노동자 한 명이 유압 리프팅 기계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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