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가조작 혐의…유진투자증권 임원 수사

e금융 / 강현정 기자 / 2023-05-08 14: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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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압수수색…태양광 업체 주가 조작 관여 의혹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진투자증권 임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임원 A씨의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태양광 사업체 B사가 벌인 주가 조작 의혹에 관여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사가 지난 2018년 해외 바이오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당시 B사가 투자한 해외 바이오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소문이 펴지면서 B사의 주가가 2달 새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러한 호재를 뿌린 뒤 주가를 조작해 이익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외 바이오기업은 나스닥 상장에 실패했고, B사는 2020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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