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완벽한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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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사의 대규모 연례행사 '어도비 맥스(Adobe MAX) 2019' (사진= 어도비)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는 11월 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어도비 맥스(Adobe MAX) 2019에서 스마트폰용 카메라 앱 '어도비 포토샵 카메라(Adobe Photoshop Camera)'를 발표했다.
어도비 맥스는 어도비 사에서 주최하는 공식 연례 행사로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도비의 미래를 선보이는 장이다.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영감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17번째 어도비 맥스 2019에서 어도비는 무엇보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누구나 편하고 쉽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더불어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등 포터블 디바이스를 통해 보다 크리에이티브한 작업 환경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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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출시될 창의성과 작품성까지 겸비한 '어도비 포토샵 카메라' 앱 (사진=어도비) |
'어도비 포토샵 카메라' 앱은 '센시(Sensei)'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사체를 촬영할 때 앱이 대상을 감지한 후 '렌즈(lenses)'라고 불리는 편집과 필터를 알아서 제안하는 방식으로, 후반 보정이 아닌 촬영하는 순간 적용되어 창의적인 결과물을 바로 얻을 수 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미징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포토샵'을 통해 완성도 높은 사진을 얻고 있지만, 이 앱을 사용하면 어려운 포토샵 지식을 익히거나 따로 시간을 들여 작업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스마트폰 카메라의 셔터를 한번 누르는 것으로 편리하게 바뀌게 된다.
순간을 포착해서 가장 좋은 상태로 사용하는 인공지능 센시가 과연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가 결국 앱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용자를 위한 편의성도 여러가지 면에서 보강되어 있다.
원본 사진은 따로 저장이 가능하고, 인물·풍경·셀피·음식 사진을 훨씬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 외에도 배경을 손쉽게 바꾸거나 흐린 하늘을 구름이 멋지게 깔린 파란 하늘로 조정하는 작업 또한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어도비 포토샵 카메라' 앱은, 스마트폰 사진 촬영가와 인스타그래머들에게 더없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년 출시 예정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 용으로 모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 앱을 굳이 소개하는 이유는 '개발자' 때문이다.
구글에서 하나의 렌즈로 뛰어난 성능을 이끌어 냈던 개발자가 얼마전 구글을 나와 어도비로 옮겼고 그 이후에 나온 것이 바로 어도비 포토샵 카메라 최신 버전이다. 구글의 픽셀 폰에서만 구현 가능한 기술이 어도비 카메라에 탑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구글에서 개발한 기술 자체를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구글이 픽셀 폰에서는 사용했던 기술을 개발한 이가 어도비로 옮겨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앱에 거는 기대는 커질 수 밖에 없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패드용 포토샵 출시가 가장 주목을 받았고 아이패드용 일러스트레이터 또한 내년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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