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전속력 AI 전환” 선언…SK그룹 ‘1인 1 에이전트’ 시대 연다

보도자료 / 엄지영 기자 / 2026-06-14 15: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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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전략회의-이천포럼 통합 첫 ‘2026 New 이천포럼’ 13일 종료… ‘AX’ 집중 토론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New 이천포럼’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

 

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영진과 구성원들에게 전방위적이고 전속력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 실행을 주문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가속화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New 이천포럼’에서 “지금은 360도 전방위로, 전속력으로 AI 전환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실행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SK그룹이 AI를 단일 의제로 삼아 최고경영진과 구성원들이 집중 토론을 벌인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최 회장은 AI 전환의 출발점으로 업무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AI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축적과 실시간 문제 분석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인 단위 AI 활용을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1인 1 에이전트’ 도입 구상을 제안했다. 현재 많은 구성원들이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우리의 AI’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자신 역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그룹 경영에 접목할 계획을 밝혔다. 각 계열사와 소통하는 다수의 ‘회장 아바타’를 운영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AI 에이전트들과 협업하는 미래형 소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AI 전환의 본질을 운영혁신(O/I·Operation Improvement)으로 규정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AI 전환은 운영혁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미래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AX 기반의 운영혁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글로벌 AI 산업의 발전 방향과 SK그룹의 경쟁력도 진단했다. AI 산업이 반도체 중심으로 성장한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통신망, 에너지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산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에너지, 전기화 역량까지 모두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며 “SK는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 회장은 이러한 강점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강한 위기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전방위적인 AI 전환을 실행하지 않으면 지금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며 경영진과 구성원들에게 신속한 실행을 거듭 당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AI 기술이 실제 행사 운영에도 활용됐다. AI 에이전트 ‘스카이(SKY)’가 토론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정리했고, AI 기반 가상 패널들이 경영진과 함께 토론에 참여하며 미래 업무 환경의 모습을 제시했다.

SK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AI 전환에 대한 그룹 차원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며, 앞으로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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