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홍보실 황당한 오타, '화제→화재' 잘못 표기...새노조 "아현지사 화재 연상"

e산업 / 채혜린 기자 / 2019-06-07 16: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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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전국 화재의 SMB' 부분에서 화제를 화재로 표기해 이메일 발송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KT홍보실이 내부 직원들에게 상품소개를 목적으로 전달한 메일에서 ‘화제’를 ‘화재’로 잘못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노조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KT새노조는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자영업자들을 위한 상품 패키지 홍보에서 자영업자들이 집중 피해를 입은 아현화재를 연상시키는 오타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단순한 오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오타 부분은 ‘전국 화재의 SMB’로 화제를 화재라고 써서 발송했다. 

 

▲  '화제를 '화재'로 잘못 표기한 상품소개소.(KT새노조 제공).

KT새노조는 “급기야 홍보실이 사과 메일을 보내면서 일단 사태는 수습됐지만 KT 내에선 이런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황창규 KT 회장이 데리고 온 윤종진 홍보실장이 취임한 이후 홍보실이 사실상 회사 홍보실이 아니라 황창규 개인 홍보실처럼 운영됐고 그에 따라 내용면에서도 황창규 회장 띄우기에 골몰하면서 정작 중요한 상품 홍보 업무 집중력이 떨어져서 난 사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조기에 오타를 수정해 큰 파문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홍보실에 쏟아지는 KT 구성원들의 질타에 대해 홍보실은 깊이 반성하고 ‘황의 홍보실’이라는 오명이 향후에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에 화재가 발생해 서울 5개구 등의 통신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당시 특히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컸었는데 KT는 지난달 31일에서야 1차 보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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