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한항공 등 엔진 결함 잇달아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2-08-10 16:57:14
  • 카카오톡 보내기
대한항공·티웨이, 비행 도중 엔진 결함 발견

 

▲ 대한항공 여객기<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최근 국내 항공사들의 엔진 이상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승객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에서 엔진 결함 문제가 연달아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일 오전 1시10분께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출발하려던 여객기 OZ742편의 이륙을 중단했다. 출발 준비 과정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애초 승객들에게 5시간 정도 지연될 것이라 고지했지만 그 이후로도 정비가 완료되지 않자, 아예 결항하고 대체편을 투입했다.

 

이 여객기에는 338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9명은 해당 여객기를 타지 않겠다며 자발적으로 하기(비행기에서 내림)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새벽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172편(A330-300)이 대만 영공을 지나던 중 엔진 정비 관련 이슈를 발견했고 안전 운항 절차에 따라 타이베이 공항에 착륙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956편(A330-200)이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 착륙한 사태도 있었다. 대한항공 측은 운항 중 2번의 엔진 진동 메시지를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객기 내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국내 항공사들의 엔진 이상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자 승객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함이 코로나19이후 해외 항공편이 많지 않다 보니 더욱 주목 받고 있다”며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여객기에 조금의 이상이라도 발견되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정 기자

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khj9272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