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안두릴과 손잡고 AI 기반 미래 전장 지휘통제체계 구축 나선다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5-07 16: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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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두릴과 AI 기반 유·무인복합 지휘통제체계 개발
▲ 이용배(오른쪽)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CEO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미국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미래 전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기반 전투 운영 체계 확보를 통해 차세대 방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안두릴과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유·무인복합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지휘통제체계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다. 미래 전장은 인간 지휘관과 AI가 협력해 임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전투차량과 무인로봇, 드론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동시에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지휘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자사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 등에 안두릴의 AI 운영체계(OS) ‘래티스(Lattice)’를 적용해 지휘통제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래티스는 AI가 무기체계에 탑재된 센서를 활용해 표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전장 상황을 자율적으로 분석·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투 운용 플랫폼이다.


안두릴은 이미 미 육군 실전 무기체계에 래티스를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기반 국방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향후 주요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도 래티스를 접목해 유인 전투차량과 무인로봇, 드론 간 군집제어와 자율 임무 수행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이동형 대드론 관제 시스템 구축에도 협력한다. 안두릴의 정찰 드론과 요격 드론이 공중에서 적 드론을 탐지하면,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등 기동 무기체계가 실시간 작전 상황을 분석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안두릴은 정찰용 드론 ‘고스트(Ghost)’를 비롯해 요격 드론 ‘로드러너(Roadrunner)’, 직충돌 드론 ‘앤빌(Anvil)’ 등 다양한 무인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MUM-T 기반 무기체계의 기술 경쟁력과 전술 운용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실시간 위협 식별과 방공 솔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AI 중심 미래 방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안두릴과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미래 전장의 핵심 역량인 AI 지휘통제 기술 확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방산 시장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AI·소프트웨어 융합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무기체계 간 상호운용성과 통합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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