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기 진로 개척 사례 나누며 교육의 안전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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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동한 알고릭스코퍼레이션 대표의 세션 발표(사진=교보교육재단) |
교보교육재단이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세대의 불안과 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역량을 기르고,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2026 교육 심포지엄 ‘AI 불안주의보: 정답이 사라진 시대, 미래세대 생존법’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학부모와 미래세대가 느끼는 불안감을 살펴보고, 주도적인 삶을 위한 교육의 역할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상욱 한양대학교 교수가 ‘AI 시대의 불안, 살아남기 대신 번영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AI 시대에 나타나는 불안의 실체를 짚고,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주도하며 성장하기 위한 관점을 제시했다.
이어 ‘정답이 사라진 시대, 선택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주제로 세 명의 연사가 각자의 경험과 교육 현장 사례를 공유했다. 백아름 청년이그린협동조합 대표는 도시에서 성장한 뒤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한 경험을 소개했다. 권동한 알고릭스코퍼레이션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창업에 나서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온 과정을 전했다. 이명철 경기 복정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AI 시대에 의미 있는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 있도록 돕는 공교육 현장의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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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교육재단 최화정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교보교육재단) |
두 번째 부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미래세대의 도전을 뒷받침할 기성세대의 역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임창현 SK mySUNI 연구원은 ‘실패를 설계하는 사람들: AI 시대의 생존 무기’를 주제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영 사례를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완벽한 이력과 스펙보다 불확실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빠르게 배우는 ‘학습민첩성(Learning Agility)’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수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기성세대 역할 재정의: 트랙 설계자에서, 안전망(Safety Net) 제공자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미래세대가 겪는 시행착오를 낙오나 좌절로만 평가하지 않고 내면의 역량을 키우는 ‘성공적인 실패’로 전환하려면 기성세대의 역할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취지다. 이 교수는 기존의 평가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세대가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가 든든한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 세션인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은 정민승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모든 연사와 청중이 참여해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방향과 미래세대의 성장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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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포지엄 연자 단체사진_사진좌측부터 정민승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이명철 경기 복정고등학교 교사, 백아름 청년이그린협동조합 대표, 권동한 알고릭스코퍼레이션 대표,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 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명예교수, 이상욱 한양대학교 철학과 및 대학원 AI학과 교수, 임창현 SK mySUNI 리써치 펠로우(사진=교보교육재단) |
행사장 로비에는 심포지엄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불안을 엽서에 적는 ‘불안의 미로’와 자신만의 생존 키워드를 열쇠 모양 카드에 기록해 거대한 문을 완성하는 ‘가능성의 문’이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청년은 “막연했던 AI 시대의 불안감이 내 안의 주도성을 깨우는 용기로 바뀌는 시간이었다”며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나만의 궤도를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획일화된 정답이 사라진 AI 전환기에 미래세대가 스스로 삶의 방향을 만들어가고, 기성세대가 이를 어떻게 뒷받침할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교육적 과제를 발굴하고 실천적인 교육 담론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보교육재단은 ‘교육은 곧 참사람 육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jikorea5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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