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0B급 AI 모델 공개…성능 높이고 추론 비용 낮췄다

보도자료 / 하수은 기자 / 2026-10-21 18: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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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B급 LLM 프롬 스크래치 학습,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
해외 동급 모델 능가하는 성능, 한국어·에이전트 역량에 비용 부담은 낮춰
▲ 크래프톤, 한국어 강점 살린 LLM ‘라온-1 미니’ 프리뷰 공개(이미지=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앞세운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공개하며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30B급 LLM ‘라온-1 미니(Raon-1 mini)’의 프리뷰 버전을 21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정식 출시에 앞서 선보이는 버전으로,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됐다.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연구뿐 아니라 상업적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라온-1 미니 프리뷰는 크래프톤이 모델 설계부터 사전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해 개발한 300억 개(30B)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이다.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며, 높은 성능과 추론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인 모델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핵심 기술은 전체 300억 개 파라미터 가운데 필요한 40억 개(4B)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와 자체 개발한 선형 어텐션(Linear Attention)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응답 속도를 높이고 추론 비용을 낮췄다.

모델은 해외 동급 규모의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성능을 확보했으며, 일부 지표에서는 국내 대형 모델에 근접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와 빠른 응답 속도, 형식 지정 및 페르소나 설정 등 사용자의 지시를 정확히 따르는 능력이 강점이다. 이러한 지시 이행 능력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현에도 중요한 요소다.

크래프톤은 AI 모델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비용 대비 효율성에 주목했다. 단순한 벤치마크 점수보다 실사용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해 모델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우수한 성능을 보다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라온-1 미니 프리뷰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뒤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버전 공개 시에는 학습 과정과 최종 성능을 상세히 담은 기술 보고서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라온-1 미니 공개는 크래프톤이 5년 넘게 축적해 온 AI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경쟁력 있는 언어 모델을 독립적으로 개발한 성과”라며 “성능은 높이고 비용 부담은 낮춘 가성비 LLM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 AI 모델 브랜드 ‘라온(Raon)’을 출범하고 음성 언어 모델 ‘Raon-Speech’, 실시간 음성 대화 모델 ‘Raon-SpeechChat’, 텍스트-음성 변환 모델 ‘Raon-OpenTTS’, 비전 인코더 ‘Raon-VisionEncoder’ 등 4종의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라온-1 미니 프리뷰는 향후 개발할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LLM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개발을 통해 다양한 AI 활용 분야의 요구에 맞춰 모델 성능과 추론 효율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AI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는 원천기술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AI 연구 조직은 NeurIPS, ICML, ICLR 등 주요 국제 AI 학회에 현재까지 논문 54편을 발표했으며, 올해 NeurIPS 2026에서는 메인 트랙 논문 9편이 채택됐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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