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연구소, "국민건강증진법 무시하는 학교 많다"

IT Biz ㆍ IT Life / 양상진 / 2009-01-17 14: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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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 부산의 한고등학교, 교내 교사흡연구역
한국금연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12월31일까지 KT&G(사장 곽영균)가 후원한 "담배 연기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사업을 모두 마치면서 병행조사한 교사의 흡연실태 결과도 지난 14일 함께 발표했다.

남자 교사의 경우 371명중 34.5%인 128명이 흡연자로 나타나 2006년 조사때 30%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2005년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학교 전체가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절대 금연구역임에도 대다수의 중,고등학교는 교사 휴계실을 흡연실로 이용하거나 학생들이 보이는 교사 뒷쪽에 별도의 흡연장소를 두고 있어 국민건강증진법을 무색케하는 학교가 대부분을 차지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담배 냄새에 민감함을 보이는 여중생이나 여교생의 경우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면 담배 냄새가 나서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숨을 쉬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면서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없어 짜증 난다고 말해 교사의 흡연이 여학생의 학습에도 방해를 초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교내흡연구역에 비치된 휴지통 안은 교사가 피운 담배꽁초로 온통 가득차 있다.
또한 금연연구소 관계자는 흡연학생 26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23.8%가 초등학교때부터 흡연을 시작했다고 대답해, 조기흡연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반면, 이와는 반대로 초등학교 CEO의 절반 정도는 흡연예방(금연)교육이 오히려 학생들의 담배호기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거나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고착돼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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