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일터,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KOSHA’

IT Biz ㆍ IT Life / 김태훈 / 2009-01-22 12: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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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천당 가는 티켓을 예약한 사람들”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장 김재호

[사람과 이야기] 20년 동안 근로자의 안전유지ㆍ보건증진과 재해예방활동과 인연을 맺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재호(54) 대구지역본부장.

김 본부장은 공단 창립 당시인 1988년 입사해 전북지도원장, 기획조정실장, 안전기술국장, 운영지원국장 등 공단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달 9일 취임한 김 본부장을 만나 대구ㆍ경북 지역의 분야별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당시 김 본부장은 “우리 지역의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제조업체에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함으로써 산업재해예방과 구인난 해소를 위한 CLEAN사업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어려운 지역 경제에 실직적인 도움을 위해 산업재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클린사업 대폭강화
충남 예산이 고향으로 온화하면서도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란 주위의 평가다. 부인 최향희 여사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년을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근무해오면서 노동자들의 진정한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평소에 “안전은 과학이며, 일상에서 최선을 다할 때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대구는 여타 도시에 비해 50인 미만 기업체가 많은 관계로 전국 평균 재해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내가본 대구는 타 도시에 비해 깨끗이 정리정돈 된 느낌을 받았으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은 정리정돈이다. 그런 점에서 대구는 산업재해안전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첫 부임 소감을 밝혔다.

같이 근무하는 강낙진 교육홍보팀장은 “취임사에서도 말씀하셨지만 늘 ‘산업안전이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역설하시며 직원들에게 ‘당신들은 천당 가는 티켓을 예약한 사람들’이라며 선택받은 인간으로써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자긍심을 심어준다. 또한 “직원들에게 업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자율적인 시스템에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하는 스타일” 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본부장님은 공단 창립 멤버로 기획조정실장, 안전기술국장, 운영지원국장 등 공단 내 주요 보직을 거친 분으로 대구ㆍ경북 안전을 위해 중앙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며 “새 정부와 함께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본부는 현재 제조업에서 대구․ 경북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관련 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20.7%(3,730 개소)를 점유하고 있으나, 최근 섬유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국가로의 수출 감소 및 내수경기 부진으로 공장 가동율이 65%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대기업이 울산․ 포항․ 구미 지역에 인접한 관계로 자동차부품, 조립금속, 전자부품, 기계․기구제조업(제조업의 25.5%, 4,576개소) 등 영세 하청업체의 비중이 크다.

건설업 또한 SOC 사업과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 다수의 대규모 건설공사가 수행 중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연장 및 현풍 김천간 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등 대규모 SOC 건설공사와 대구 ‘맨허튼거리’ 조성으로 초고층 주상복합 신축(30개소)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재건축 등 APT 공급물량 급격한 증가(2007년 신규분양 37,000세대)추세에 있다.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위해,
안전지킴이 60명이 가정의 행복을 책임집니다”

재해발생 0%를 위해
재해발생은 07년 10월 기준 대구지역(대구청 및 대구북부지청 관할구역) 재해율은 0.69%로 전국 평균 재해율(0.59%)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대비 재해자 증감율은 전국이 0.87% 증가했으며 대구지역은 5.99% 증가했다.

50인 미만의 재해자가 전체의 78.1%, 사망자는 65.2%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과 기타산업에서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제조업, 건설업, 기타산업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이 전체 재해자의 48.4%, 기타산업이 28.3%, 건설업이 18.9% 순이다.

이렇듯 김 본부장은 2008년 계획 중 지난 5년 동안의 재해 발생율이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료 분석을 통한 집중교육을 실시해 재해율을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지역본부는 첫째, ‘안전기술․ 검사분야’의 제조업 재해율 전년대비 10% 감소, 둘째, ‘보건기술분야’의 보건관리자 협의회 구성 및 운영, 셋째, ‘건설기술분야’의 재해감소를 위한 중소규모 건설현장 재해 예방강화, 넷째, ‘교육정보분야’의 중소규모 재해예방 강화(Blue Ocean), 특히 ‘홍보분야’는 건설현장 삼백 무재해 릴레이 캠페인 실시, 산재추방 결의대회 및 한마음체육대회, 안전하고 건강한 걷기대회, 아빠․엄마와 함께하는 안전캠프 등 일터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캠페인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대구지역본부는 32억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경북안전체험교육장을 지난해 2월 경산시 와촌면에 완공해 체험학습효과 제고를 위해 전자감응식 리모콘설치와 안정성 확보 및 우천 시에도 교육이 가능하다. 이 시설물은 산업근로자 및 일반인들 누구나 체험 및 견학이 가능하다.

한편 김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며, 산업현장 근로자의 평균연령도 점차 고령화 되고 있어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라며 “건설현장의 기계ㆍ장비들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현대사회는 보건문제가 더욱 중요하다며 지역보건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산업안전의식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은 과학이며 일상에서 최선을 다할 때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태훈 기자 kimth02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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