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닭’ 발명특허 낸 사연은...?

People / 최수정 / 2009-02-09 16: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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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한 마리의 원조 [진원조 보신닭]김명열 사장



최초공개-원조 닭한마리 주방
25년을 지켜온 비법 전격공개


▲ 김명열 사장
‘닭 한 마리’라는 음식을 아시나요?


커다란 양푼그릇에 살짝 데친 닭과 육수에 감자, 대파를 넣어 끓인 이 음식은 겨울철 추위에 원기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식이다.


동장군도 물러나게 할 만큼 든든한 닭요리의 원조는 종로 5가와 6가 사이 동대문 종합쇼핑센타 뒤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있다.


이곳에서만 25년째 보신 닭을 하고 있는 김명열 사장은 닭 음식으로써 세계 최초로 발명 특허까지 냈다고 한다.


일명 “닭한마리 여사”로 불리는 김명열 사장을 만나 기막힌 맛의 비법과 원조 닭 한 마리 주방을 집중 조명해 본다.


시장이 생성됨과 동시에 역사를 같이하는 [진원조 보신닭]이 생긴지 어언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종로 5가와 6가 사이 ‘닭 한마리 골목’에 위치한 종로본점은 서민적이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며, 김명열 사장님의 어머니와 같은 손맛에 입맛 까다로운 이에게도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다.


인테리어와 그릇에서도 전통과 역사를 말하듯이, 손때 묻은 그릇과 찌그러진 양푼들이 즐비하다. 그야말로 오랜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옛날 식당모습 그대로이다.


외관이 변하지 않았듯이 맛 또한 처음 그 맛 그대로를 고수하며 사람들에게 음식의 감동을 선사하는 김명열 사장님에게 세계최초로 ‘닭 요리’ 특허를 내신 이유를 물었다.


진한 국물맛과 부드러운 닭살고기의 조화


▲ 특별 한약 엑기스를 만드는 김명열 사장
김명열 사장은 “자기 음식을 특허 내는 식당은 잘 없어요. 우리 집만의 특별한 요리를 지키고 싶었고, 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식당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라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닭 요리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특별했다. 특허증을 낼 때 몇 티스푼에 언제, 무엇을, 어떻게 등 꼼꼼히 따지는 심사가 문제였지만 그래도 닭 특허를 내겠다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닭 한 마리를 개발한 계기를 묻자, 그녀는 “80년도 초반 때만해도 찜닭이 유명했다. (맛있는 닭고기를 끝까지 식지 않고 뜨겁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에 지금의 요리를 개발해냈다.”라며 옛날 생각에 잠시 추억에 잠기셨다.


그녀는 지금의 닭 한 마리를 만들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요리를 만들고, 총 4년 동안 갖은 고생과 번복의 과정이 있었다고 얘기한다. 유달리 입맛이 예민하여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다시 만드는 연속이었다는 김 사장의 말에, 손님들은 저마다 식당을 하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면서 사장님과 손님과의 허물없는 친근함까지 보여주었다.


맛있는 음식의 비결은 다름아닌 ‘정성’


유난히 이곳의 닭 요리가 맛있는 비결을 물었다. 김 씨는 한약재 5가지로 이루어진 엑기스가 들어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종류와 비율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 맛을 보여주었다.


그 맛은 처음 맛은 일반 한약 맛이면서 목구멍을 넘기면서는 점점 감칠맛을 느끼게 해주는 당기는 맛이 있었다. 그 여운은 오래갔다. 참 오묘하고 알 수 없는 맛이었다.


김명열 사장님이 특별히 알려준 엑기스의 포인트는 “천삼”이 들어간다고 한다. 종로 근처에 한약방이 많아 손님도 한의사가 제일 많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한약 엑기스는 한의사 손님들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이 엑기스는 김치 반찬, 다대기 등 김명열 사장의 요리에 특별 첨가물로 항상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 닭한마리 골목길의 사람들



맛있는 내 요리 전국으로 전파하고 싶어


닭은 한 끼 식사뿐만 아니라 허약한 기를 보충해 주는 영양식의 역할을 한다. 더군다나 김명열 사장이 만드는 ‘닭 한 마리’는 한약으로 이루어진 요리라서 그런지 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원조 ‘닭 한 마리’ 메뉴를 내세운 [진원조 보신닭]의 김명열 사장은 전국에 체인점이 생기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말한다.


현재는 경기도 구리에서 아들, 며느리가 닭 한 마리 사업을 같이 하고 있지만 만드는 비법은 아직 전수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며느리도 아무도 몰라~.” 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는 김 사장님이었다.


김명열 사장님은 진원조 닭 한 마리의 특별함으로 여러 군데에서 체인점 문의가 쇄도하는 현재, 6군데 지역으로 체인점 설립 진행 중이시라고 한다.

특허청(화학생명공학심사본부, 식품생물자원심사팀 심사관 홍순표)에서 2007년 9월 15일에 발명특허 10-0783266호로 ‘닭 한 마리’는 세계 최초로 음식 특허를 낸 가게이다.


영업시간 : 09:00~24:00 (연중무휴)
홈페이지 : www.wonjodak.comz
문의전화 : 02)2272-2722

★닭 한 마리 맛있게 먹는 순서

닭 한 마리.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닭 한 마리 특허를 내신 김명열 사장님이 시원하게 비법을 공개한다.

1. 통째로 한번 삶아서 나온 닭을 직접 원하는 크기로 잘라 끓인다.

2. 닭 한 마리를 센 불로 펄펄 끓게 한다.
=맛있게 먹는 방법 총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나온 그대로 끓여 먹는 것이다.(메뉴 이름: 닭 한 마리) 두 번째 방법은 대추와 인삼을 같이 넣어 끓여 먹으면 여름철 보양 음식으로 원기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메뉴 이름: 보양 닭 한 마리) 마지막 방법은 이 집만의 특별 김치와 김칫국물을 넣어 칼칼한 맛의 닭 한 마리를 먹어볼 수 있다.(메뉴 이름: 얼큰 닭 한 마리)

3. 닭고기가 다 익을 즈음에 불을 약하게 조절한 뒤 먹는다.
=닭고기를 특별제조 소스와 김치와 함께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4. 닭을 다 먹은 후 그 육수에 국수 사리를 주문해, 닭 칼국수를 먹는다.
=칼국수를 넣기 전, 닭 국물이 맛있다고 육수를 다 먹고 국수를 시키는 사람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면 맛있는 닭 칼국수를 만들 수 없다. 왜냐면 새로 넣어주는 닭 육수는 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물을 남겨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김명열 사장은 말한다)

5. 칼국수까지 다 먹은 다음에는 공기밥을 주문하여 김치와 함께 살짝 볶아 먹는다.

★닭 한 마리, 소스 만드는 비결

닭 한 마리 김명열 사장님이 소스를 맛있게 만드는 비법을 공개했다.


닭 한 마리 김명열 사장님이 소스를 맛있게 만드는 비법을 공개했다.

=다대기 한 숟갈 + 식초 한 숟갈 +간장 한 숟갈 + 겨자 1/2 수푼


이 4가지를 섞어주면 가장 맛있는 비율의 소스가 완성된다. 이 소스에 닭고기와 사리를 찍어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우리 한번 김명열 사장님이 소개하는 특별소스로 제조해서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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